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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조선 최초 궁중광대극의 결말 오늘의 이야기는 왕의 남자입니다. 평소 사극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본 걸작들을 골라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를 처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과 영화관에 가서 직관을 하였는데 그때가 고등학생이니 세월이 한참 지났습니다. 감명 깊게 본 영화 한 편일지라도 그 여운은 꽤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영화 한 편이 이 정도인데, 어머니에 대한 비극적 기억을 가진 연산군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인공인 광대들보다도 더 몰입이 되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감독인 이준익 님이 어떻게 그 부분을 파헤쳐주셨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1. 이준익 감독 이준익 감독님은 우리나라 대중 영화 감독으로 작품성과 흥행까지 사로잡는 감독 중 하나입니다. 1993년 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 없을 겁니다. 저도 어.. 2023. 3. 8.
고지전 영화 결말, 6.25전쟁 속 참담한 희생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를 기점으로 북한군이 사전 치밀한 계획 끝에 한반도 전역에 걸쳐 선전포고 없이 기습 남침하여 일으킨 전쟁입니다. 남쪽의 국군과 UN군, 중화인민지원군까지 참전한 국제전으로 비화되었던 사건이며, 날짜로 인해 6.25 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영화 은 한국전쟁 막바지 최전방 에록고지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몇 안 되는 국내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1. 감독 서울 미대 출신의 장훈 감독은 2008년 김기덕 감독의 로 영화계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를 제작하였고, 이후 2017년 로 국내 천만감독 대열에 올라섭니다. 당시 의 흥행 실적은 개봉시기의 판단 미스, 김기덕감독과의 불화 등이 겹쳐 참패로 평가받고 있.. 2023. 3. 5.
베테랑(2015) 영화 결말, 8년이 지났습니다. 영화 은 광역수사대 형사와 재벌 3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설정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빈자와 부자의 대결구도의 클리셰를 따라가며, 역시 돈보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가치라는 일관된 진리를 따라갑니다. 경찰은 여느 주인공과 같이 형편이 어려우나 정의감, 공정에 목숨을 걸고 하지 말라는 수사를 꼭 해야 하고, 나쁜 놈들은 꼭 잡아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대한민국 전형적인 경찰 캐릭터입니다. 범죄자는 항상 남의 아픔을 벌레 보듯 합니다. 돈과 권력이 최우선순위에 있고 돈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그들을 사회 정의에 반하는 캐릭터로 묘사합니다. 1. 영화의 설정 하지만 이렇게 뻔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이영화를 사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부한 인물 설정임에 반해 튼튼한 각본.. 2023. 3. 4.
관상 영화 결말, 권력을 전복시킨 그 얼굴들 오늘의 영화는 한재림 감독의 입니다. 사극소재로는 약간 생소하다고 할 수 있는 역학에 대한 중심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한재림 감독은 충무로의 상업영화감독 중에서도 감각적인 연출력과 재치 있는 시나리오로 비평, 흥행을 전부 챙기는 감독입니다. 2005년 데뷔작 으로 신인감독상과 각본각을 수상하며 혜성같은 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데뷔작으로만 7개의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등장한 이 감독은 이후 로 조폭 누아르를 찍는가 하면 이번에는 을 통해 사극을 보여주었습니다.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도전만으로도 이미 자신의 스펙트럼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위의 영화 모두 흥행실적이 좋은 영화들입니다. 물론 저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1. 출연진 메인 주연으로 송강호, 이.. 2023. 3. 3.